각인된 순간

   다양한 계층의 인간들의 삶과 그들의 일상, 양면성을 지닌 사회를 접하는 우리들의 주관적 판단, 반복적인
생활 패턴에서 갑자기 느끼는 아름다움이나 슬픔 등.. 이러한 상황들이 우리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각인될 때가 있다.
이 '각인된 순간' 들이 내 작업의 모티브가 된다. 나의 작품 속 시각적 메세지들을 통해 인간들이 이 사회에 남기는
흔적들에 대한 내면적 사색을 공유 하고자 한다.

우리의 삶과 그 공간속에는 여러 방식의 생성과 화합 그리고 소멸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나는 구상적, 추상적 기법, 그리고 우연적, 의도적기법 등 상반된 기법들을 한 화면에 존재 시켜 이질적 상황들이
어우러져 공존하고 있는 이 시대의 패러다임을 표현 하고자 한다.



Carved Moments

  In the repeated discovery of the beauty and sorrow we share in our mundane life patterns,
ambivalent social settings and class affiliations are inscribed in our memories. These carved memories became the genisis for my work. The visual language I have developed to explore philosophical contemplations on these external traces becomes forged works that hint at the desires and desperations of civilization.

As in our time and space, various forms of conception, synthesis, and dismantlement repeat in cycles,
I integrate the figurative with the abstract, randomness, and deliberation into a piece of work to express
today's paradigm where multiple disparate idiosyncrasies co-exist.




동양적 상상

   나의 회화적 사고와 영감은 일상생활의 익숙한 이미지들을 낯설게 전환시키고자 하는 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상상은 자각 되지 않는 기억이나 꿈의 표현이며, 사진의 몽타쥬 기법처럼 역사적, 문화적 상징이나 일상적 사물의
이미지를 다른 모습으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초현실적 사고가 잠재되어 있는 나의 작품과 관객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세계를 연결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이시대는 인종간, 문화간의 장르의 구별이 사라진
복합문화의 시대이다. 나는 그러한 이 시대의 패러다임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작품에 반영하기 위해 동양적 이미지에
서양적 재료와 기법을 사용한다.

나의 작품의 주제는 ‘동양적 상상’이다. 옛 사람들의 바람인 풍요, 장수, 대길 등을 소재로 한 기복사상을 내포한
민화 이미지나 아름다운 형태를 가진 문자 등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주종을 이룬다. 수명을 다하지 않는
민화속의 이런 바람들은 현대인들의 바람이기도 하며 그것을 현대적 민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그래서 나의 작품속의 이러한 메시지들이 관객들에게 마치 부적처럼 좋은 기운으로 전달 되어지길 바란다.



Oriental Imagination

  My pictorial thoughts and inspiration begin with my imagination that makes familiar things in
our daily lives unfamiliar. This imagination is a representation of unconscious memories or dreams,
transforming historical, cultural symbols and worldly images into other meaningful beings as in photo
montages. I intend to connect the surrealistic ideas in my works with the reality in which the viewers
exist. In this multi-cultural era, I create works that reflect the new paradigm of aesthetic interaction
and fusion, by carefully grafting western materials onto images of oriental paintings.

The subject matter of my art is ‘oriental imagination’. Therefore, My works consist mainly of images from
‘Minhwa’, Korean folk paintings longing for such wellness as affluence, longevity, luck, and of formal
transformation of classical beauty in the ancient calligraphy. They depict these everlasting desires of
our ancestors, projecting those of our own, to deliver the positive energy to the viewers as a lucky charm.




곽호진